지샥 액정 비반전 커스텀, 반전액정을 비반전으로 (feat. DW-5600MS)
- 생활정보
- 2021. 6. 2.

러스티블랙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모델을
생일선물로 받은지 3년이 지났다
생각외로 상태가 꽤 괜찮은 이유는 실제로 사용했을 때
시인성이 좋지 않아서 실착을 자주 하지 않은 탓이다
요즘 급속도로 지샥에 빠져들면서 이 시계를 다시 사용해보고자
기존의 반전액정을 비반전으로 커스텀하여 시인성을 높여줄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 카페, 블로그 등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나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지만 역시 실전이 답이다
편광필름, 유리필름을 주문했는데 도착해서 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편광필름은 LCD판 위에 올려주어 문자판을 보여주게 할 용도이고
편광필름을 놓는 각도에 따라서 반전액정, 비반전액정으로 각각 커스텀이 가능하다
유리필름은 액정 자체의 컬러에 색을 입혀줄 요량으로 구입했다
똥손이 괜히 액정 건드렸다가 못 쓰게 될까바 조심스럽게 다루어주었다


원활한 작업을 위해서 시계줄은 이미 탈거해둔 상태였고
바로 뒷판을 열어서 시계 내부를 들여다보았다
이 모델 같은 경우에는 스크류백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나사를 풀어주는 것만으로
쉽게 뒷판을 탈거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드라이버는 필수이다
위 사진의 빨간 점선 부분의 스프링은 잘 보관해두어야 한다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저게 없으면 시계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정각마다 삐빅-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시보 기능 등)
무음을 위해서 일부러 제거하기도 한다고는 한다

작업도중 잃어버릴까봐 일단 스프링을 제거해보니
스프링 한쪽이 살짝 삐져나와 있다
뽑을 때 위쪽을 향하고 있었으니 그 방향을 잘 기억해두자

처음하는 작업이라서 심혈을 기울인다고 모듈부분을 모두 꺼낸 다음에 사진을 찍었다
저기에서 안쪽의 액정부분을 또 꺼내서 작업하는 사람도 있지만
괜히 재조립하다가 시간 날려먹고, 고장낼까봐 최대한 저 상태로 작업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기존의 편광필름을 떼어내보려고 했지만
일자 드라이버가 너무 두꺼워서 그런지 쉽지가 않았다
단순히 들어서 밀어서 떼어내지지가 않아서 결국 칼을 이용해서 떼어냈다
살살살 최대한 아래쪽이 아닌 필름쪽의 접착제를 긁어주면서 스으윽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작업했다
괜히 급하게 힘을 주다가 사진과 같이 필름 한쪽이 부서졌다
천천히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살살 다루어주자

일단 떼어낸 편광필름을 90도로 돌려서 액정위에 대보았다
기존의 배경색과 글자색이 반대로 보이는데
사실은 그게 본래의 색임을 알 수 있다 어쨋건 시인성은 좀 더 나아진 것 같다
문제는 생각과 다르게 배경에 이미 색이 입혀져있는 상태라는 것
생각해보면 기존의 반전액정이라고 불리는 상태를 보면
글자색깔이 핑크빛을 도는 레드컬러였는데 편광필름을 제거해보니 이해가 되었다

액정의 색상변경을 위해서 유리필름을 재단해서 붙여도 보았지만
아무래도 이미 색이 들어가있는 상태에서 붙이다보니 오히려 시인성이 낮아지고
색자체도 맘에 들게 나오지 않아서 여러가지를 붙여보다가 결국 편광필름만 붙이기로 했다
액정부분에 붙어 있던 접착제는 면봉이나 안경닦이 같은 부드러운 소재를 이용해서
한쪽으로 밀면서 닦아주었다
스티커 제거제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칫하면 액정 아래로 용액이 흘러들어가서 기판 등이 훼손될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고장내지 않는 조심스러운 방법을 선택했다
굳이 사용하겠다면 면봉 등이 제거제를 뿌린 다음 살살 밀어주도록 하자

얼추 비슷한 사이즈로 편광필름을 재단해서 붙였다
어차피 위아래 부분은 케이스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기포가 생기지 않게,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만 붙여주면 된다
사진을 보면 액정 위쪽에 줄이 가있는데
어차피 가려지기 때문에 그냥 조립했다
나중에 케이스 내부에 들어간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다시 확인해보았을 때는 줄이 사라져 있었다
기판의 접촉불량 같은 문제로 줄이 생겼다 사라졌다 할 수도 있으니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기존 액정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시인성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사진으로 보면 반전액정도 잘 보이고 이뻐보이지만 실제로는 각도가 조금만 틀어지거나
실내에서는 시간확인이 어려워서 그냥 손목 위의 액세서리에 지나지 않았다
밤낮으로 시간확인이 용이해져서 요즘 더 자주 착용하고 있다
선물 받은 것이라서 내심 고장나지 않도록 열심히 작업했다 (고장나면 어쩔 수 없고)
처음 작업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2~3시간 걸린 것 같다
그래도 고장 안내고 잘 성공해내서 뿌듯하다
지샥 DW-5600MS-1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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