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플랫폼 스타트업 카누(Canoo) 주가 하락이유와 전망
- 재테크/주식
- 2021. 5. 28.
2020년 12월 합병상장하여 GOEV 라는 티커명으로 거래되고 있는
미국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전기차 기업인 카누는
스팩합병전 24달러까지 올라갈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는 계속 하락하여 10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다
합병 전 주가 상승과 관심을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2017년 카누가 설립될 당시 전직 BMW 임원들과 패러데이퓨처스의 기술자들이 힘을 합쳐
스타트업으로 공동설립하여 초기에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핵심이 되는 2가지 사업전략으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앞세운 엔지니어링 서비스 사업과 구독형 전기차 사업이 있었다
하지만 2020년 4분기 실력발표회에서 자신들이 처음 내세웠던 전략을 엎어버리게 되면서
기존 투자자들이 느끼던 매력과 관심을 잃게되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엔지니어링 서비스 사업은 카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전기차 플랫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사업에 뛰어 들고 싶어하는 다른 기업들로 부터 노하우를 대가로 수익을 얻는 사업전략인데
이 때문에 현대차, 애플과의 협업 이슈가 호재가 되어 주가가 기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카누가 가진 파이프라인의 주축인 이 사업이 축소가 되면서 사람들의 기대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제작 노하우를 여러 기업들에 제공하다 보면 카누가 가진 고유한 기술력의 유출로 인해
강점을 잃을 것을 우려해서 사업축소를 결심했을 수도 있다
이는 뒤이어 소개할 구독 서비스 사업의 축소와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카누가 강조하고 자신들의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웠던 사업전략인 구독서비스 축소의 이유는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같은 개념은 아니지만 자동차 공유시장이 위축되고 이동이 제한되면서
멤버십을 통해 전기차를 공유, 대여하는 것보다 직접 생산판매하여 얻는 수익이 더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전기차계의 넷플릭스로 마케팅을 했던 만큼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처음부터 자동차를 구독한다는 점이 특이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자동차는 사치품이기 때문에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전기차 분야가 각광받는 만큼 다른 기업들 처럼 실체가 없는 사기가 아니냐 걱정과 우려도 많았지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꾸준히 실제 모델과 향후 사업계획을 보여주고 있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가 관건일 것이다
2022년 상반기 7인승 생활형 전기차 (Lifestyle Vehicle)
2022년 하반기 다목적 운송차량 (MPDV : Multi-Purpose Delivery Vehicle)
2023년 픽업트럭 (Pickup Truck)
2025년 스포츠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카누가 증명할 것들이 많지만 유연한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수익과 성장률을 보여준다면
장기적인 상승세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순영업손실은 약 9000만달러로 2019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아직 전기차를 생산해서 판매하지 않고 있는 기업치고 괜찮은 실적개선을 보여주었다
현재 10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는 카누의 주가에 대한 분석가들의 의견은 매수쪽에 합의되어 있고
향후 12개월의 목표주가에 대한 예측으로는 15~18달러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지금이 적절한 매수기회일 수도 있고,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매도 후 다른 종목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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